다잡은 金 놓친 양궁 오예진 "아픈 만큼 더 성장하겠다"[AG]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서 슛오프 끝 패배
'金 5개' 인도 양궁 성장에 "우리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오예진이 3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 쿰쿰 아닐 모호드에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6.10.3 ⓒ 뉴스1 김도우 기자

(오카자키=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아쉽게 놓친 오예진(23·광주은행)은 힘겹게 입을 떼며 "아픈 만큼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예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17세' 쿰쿰 아닐 모호드(인도)를 상대로 슛오프 끝에 세트 스코어 5-6으로 졌다.

경기 후 오예진은 "너무 아쉽다. 금메달을 딸 기회였는데, 이에 올라타지 못했다. 아픈 만큼 더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오예진은 8강에서 강채영(현대모비스)을 잡은 모호드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4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5-3으로 앞서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던 오예진은 마지막 5세트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그러나 모호드가 30점 만점을 쏘며, 세트 스코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슛오프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오예진이 8점을 맞혔지만 모호호드는 10점을 쏴 희비가 엇갈렸다.

아쉬운 패배에 고개를 숙인 그는 "(슛오프를 앞두고) 간결하게 생각하고 해왔던 대로 쏘자고 마음먹었다"며 "너무 아쉽다. 그래도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성장하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오예진이 3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6.10.3 ⓒ 뉴스1 김도우 기자

오예진은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이번 아시안게임 양궁은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리커브 남자 개인전을 제외하고 9개 종목 경기를 마친 현재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인도에 크게 밀렸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인도는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 경쟁력도 뛰어나다는 걸 입증했다.

대표팀은 인도 양궁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지만,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잘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오예진 역시 "저희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