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겨루기 첫날 '노골드'…동메달 2개 획득[AG]
'아쉬운 뒷심' 안향식, 틀레울레스에 석패
곽민주, '천적' 소비르조노바에 완패
- 이상철 기자
(도요하시=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태권도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겨루기 종목 첫날 금메달 1개도 수확하지 못했다. 남자 58㎏급 안향식(22·용인대)과 여자 67㎏급 곽민주(22·한국체대)가 모두 4강에서 탈락해 동메달 2개만 가져갔다.
안향식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4강에서 타미르란 틀레울레스(카자흐스탄)와 접전을 펼친 끝에 라운드 스코어 1-2로 졌다.
1, 3라운드에서 모두 동점을 기록하고도 기술의 난도가 더 높은 공격을 많이 성공한 틀레울레스에게 연이어 패한 게 뼈아팠다.
안향식은 1라운드에서 4-2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막판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4-4 동점이 됐다. 그러나 기술의 난도에서 밀리며 첫판을 내줬다.
2라운드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고, 안향식은 '한 방'을 노렸다. 그는 30초 채 남지 않았을 때 안향식의 발차기가 상대 선수의 몸통을 가격, 2-0으로 승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안향식은 3라운드에서 3-0으로 앞서다가 상대의 발차기에 머리를 맞았으나 곧바로 2점을 따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안향식은 종료 직전 상대의 몸통 공격을 막지 못해 5-5가 됐다. 그는 머리와 몸통 공격을 허용, 기술의 난도에서 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곽민주도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곽민주는 여자 67㎏급 4강에서 '천적' 오조다 소비르조노바(우즈베키스탄)에게 라운드 스코어 0-2로 졌다. 두 라운드 동안 5점을 따고, 38점을 내줄 정도로 완패였다.
소비르조노바와 통산 전적에서도 3전 3패로, 악연을 끊지 못했다.
태권도는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곽민주와 안향식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태권도는 총 11개의 금메달 놓고 기량을 겨룬다.
한국은 전날 품새에 걸린 금메달 2개를 싹쓸이했지만, 이날 겨루기 4개 체급에서 동메달 2개만 땄다.
여자 49㎏급 이유민(18·관악고)과 남자 80㎏급 강재권(26·삼성에스원)은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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