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복합 퇴출 위기…국제스키연맹 "끝까지 막을 것"[올림픽]
IOC, 관심 저조 이유로 정식 종목 제외 시사
FIS 회장 "인지도 개선 노력, 팬·선수 참여 늘어"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노르딕 복합이 저조한 관심 탓에 동계 올림픽 퇴출 위기에 몰렸다. 요한 엘리아쉬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은 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정식 종목 유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12일(한국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아쉬 FIS 회장은 11일이탈리아 테세로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첫 노르딕 복합 경기를 복잡한 심경 속에 관전했다.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결합한 노르딕 복합은 1924년 초대 샤모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 명맥을 이어왔다.
다재다능한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스키의 왕'이라는 호칭이 붙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노르딕 복합 선수에게는 고난도 기술, 균형 감각, 지구력, 스피드, 체력 등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여자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올림픽에서는 남자부 경기만 열린다.
관심도 저조하다. 엘리아쉬 회장이 자리한 경기에서는 관중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노르딕 복합은 최근 올림픽 퇴출 위기에 처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기 감소를 이유로 정식 종목 제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IOC는 선수층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도 꼬집었다.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여자 선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엘리아쉬 회장은 노르딕 복합만의 재미가 있다고 반박하면서 IOC가 여자부 경기를 추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취임 후 5년간 종목 관련 마케팅을 개선하는고 보급 수준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제로 2024-25시즌 이후 팬 참여도는 25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 노르딕 복합에는 베이징 대회보다 더 많은 국가가 참가했다"며 "이 종목만의 매력을 높이고자 경기 형식도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및 퇴출 최종 결정은 FIS가 아닌 IOC 몫인 만큼, 긍정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박제언(33)이 유일하게 이 종목에서 활동했다. 그는 베이징 대회 노멀힐·10㎞에서 46명 중 42위, 라지힐·10㎞에선 47명 중 44위를 기록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노르딕 복합에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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