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팀 킴' 이어 '5G 시대' 활짝…여자 컬링, 새 강자가 나타났다
10전 전승 우승…한국 선수단 마지막 금메달 장식
- 안영준 기자
(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경기도청'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2026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 킴'을 잇는 여자 컬링계 새로운 강자로 솟구쳤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후보 설예지)이 출격한 한국 '경기도청' 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컬링은 지난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포디움 맨 꼭대기에 섰다.
경기도청의 성공은 한국 여자 컬링의 큰 전환점이었던 2018 평창 올림픽'팀 킴'(현 강릉시청) 이후 또 다른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방서 열렸던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팀 킴'은 성공신화를 쓰며 은메달을 획득, 전국에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팀 킴' 선수들은 대회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그 배턴을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청 선수들이 이어 받았다.
경기도청은 2024-25 컬링 슈퍼리그 우승, 컬러 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 우승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냈고, 지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며 실력을 키워왔다.
그리고 자신들의 첫 종합대회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로빈라운드 8연승 이후 준결승과 결승까지 10전 전승, 퍼펙트한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5G'라는 애칭은 4명의 선수 이름에 모두 '지'가 들어가고, '지'가 들어가지 않는 설예은은 먹는 걸 좋아해 붙은 별명 '돼지'의 '지'를 따와 '5명의 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스킵 김은지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세컨드 김수지의 '살인미소' 등 과거 '팀 킴'처럼 캐릭터 역시 확고해 많은 팬들이 관심이 향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컬링'하면 사실 '팀 킴'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함께 새로운 '5G 시대'가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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