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귀화 이유…"훈련 공간 없었다"

안현수가 지난 5월17일 JTBC '쨍하고 공뜰 날'에 출연한 방송 화면 © News1
안현수가 지난 5월17일 JTBC '쨍하고 공뜰 날'에 출연한 방송 화면 © News1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빅토르 안' 안현수(28·러시아)의 귀화 이유가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안현수는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7초 683의 기록으로 중국 위다징(1분 27초 662)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전날 전 종목에서 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1500m(동메달), 1000m(은메달), 500m(금메달) 경기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빅토르(Victor·정복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반면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안방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이에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이유가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5월17일 JTBC '스포츠뉴스-쨍하고 공뜬 날'에 출연해 러시아 귀화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당시 안현수는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 당시 한국 국적이 소멸하는 줄은 몰랐다"며 "내 잘못이고 내 선택이었기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러시아로 귀화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성남시청팀이 해체되면서 훈련할 공간을 잃어버렸다. 훈련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아쉬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안현수, 러시아로 귀화했지만 잘 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러시아 귀화했다는 얘기 들었을 때 솔직히 반감도 들었지만 이젠 이해된다",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로 우리나라 선수들이랑 경쟁해야 하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려했다.

monio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