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두산, 연장 11회 혈투 끝 2-2 무승부…LG는 6연패 수렁(종합2보)

KIA, 한화 잡고 4연승…'이재현 결승포' 삼성, 키움 제압
'6회 2사 후 4득점' 롯데, SSG 6-2 눌러

두산 베어스 김민석.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우천 지연에 이은 연장 11회 혈투를 벌인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와 두산은 2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 2-2로 비겼다.

KT는 51승2무35패로 2위를 유지했고, 두산은 47승3무42패로 5위를 마크했다.

KT의 7연승, 두산의 3연승 기록은 그대로 이어지게 됐다. 야구에서는 무승부는 연승, 연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KT는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후 김현수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2사 후엔 샘 힐리어드의 내야 안타가 나왔는데, 이때 두산 1루수 유니오 세베리노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오원석에 묶여 있던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5회초 1사 후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2루에서 박찬호가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T도 곧장 달아났다. 5회말 최원준의 안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안현민이 적시타를 때려 최원준을 불러들였다.

KT 위즈 안현민. ⓒ 뉴스1 김기남 기자

6회초 두산의 공격이 진행되는 상황,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졌고 경기는 오후 8시24분부터 1시간17분이 중단됐다. 9시42분에야 6회초가 재개됐다.

두산은 7회초 무사 1,2루, 8회초 2사 1,2루 등 숱한 동점 위기를 살리지 못한 채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맞았다.

그리고 KT 마무리 박영현의 공략에 성공했다. 1사 후 강승호가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갔고, 2사 후엔 박찬호의 땅볼 때 KT 유격수 권동진의 송구 실책이 나와 1, 3루가 됐다.

여기서 김민석이 박영현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찬스에선 박준순이 중견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KT 중견수 배정대에게 잡혀 역전엔 실패했다.

KT의 9회말 공격이 무득점에 그치며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NC 다이노스 김휘집. ⓒ 뉴스1 박정호 기자

잠실에서는 원정팀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7-5로 눌렀다.

3연패를 끊은 NC는 시즌 전적 41승1무45패(0.477)가 돼 이날 패한 한화 이글스(40승3무44패·0.476)를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로 따돌리고 6위가 됐다.

반면 LG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 52승38패로 3위를 유지했으나, 4위 KIA 타이거즈(49승2무40패)에 2.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1-2로 끌려가던 NC는 5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다.

선두 천재환의 안타와 폭투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김주원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권희동의 안타, 한재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이우성의 추가 적시타로 5-2까지 벌렸다.

NC는 5회말 문정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5-4로 쫓겼고, 6회말엔 1사 2,3루에서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다시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7회초 2사 후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여기서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NC는 6회 등판한 전사민이 7회까지 책임졌고, 8회 김진호, 9회 임지민이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사민은 시즌 3승(5패6세이브)을 챙겼고, 9회를 막은 임지민은 4세이브(3승4패)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한준수. ⓒ 뉴스1 김기태 기자

광주에서는 홈팀 KIA가 한화를 7-3으로 눌렀다.

시즌 전적 49승2무40패가 된 KIA는 3위 LG를 추격했고, 후반기 1무4패의 부진에 빠진 한화는 40승3무44패가 돼 7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1회초 요나단 페라자에게 적시타를 맞고 먼저 실점했으나, 1회말 한화 선발 박준영을 상대로 곧장 반격했다.

1사 후 해럴드 카스트로가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고, 김도영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한준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2회말엔 박재현이 한화 바뀐 투수 이교훈에게 2점홈런을 때리면서 6-1로 달아났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회까지 책임진 뒤 불펜을 가동했다. 8회초 등판한 정해영이 2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곽도규가 2사 2,3루 위기에서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잘 막았다.

8회말엔 김규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는 조상우가 마무리했다.

KIA 선발 투수 황동하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 뉴스1 김진환 기자

고척에서는 원정팀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꺾었다.

삼성은 54승2무33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무승부에 그친 2위 KT(51승2무35패)와의 격차도 2.5게임 차로 벌렸다.

3연승이 끊긴 키움은 32승2무5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5회초까지 6-0의 리드를 잡았으나 5회말 김웅빈과 맷 데이비슨에게 홈런을 맞으며 6-4까지 쫓겼다.

7회말엔 이승민과 김태훈이 흔들리며 2실점, 6-6 동점까지 내줬다.

그러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현이 키움 박정훈과 8구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이재현은 복귀전에서 홈런포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삼성은 9회초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24세이브(4승4패)로 구원 부문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김태훈은 행운의 구원승으로 2승(1패)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 ⓒ 뉴스1 최지환 기자

부산에서는 홈팀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6-2로 이겼다.

2연승의 롯데는 시즌 40승(2무47패)을 마크하며 8위를 유지했고, 4연패에 빠진 SSG는 32승3무56패(9위)가 됐다.

롯데는 0-1로 뒤진 6회말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태양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고승민이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레이예스가 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자 SSG는 투수를 이로운으로 바꿨다.

하지만 롯데의 불붙은 타선을 막을 순 없었다. 한동희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1까지 벌렸다.

롯데는 8회말 한태양의 2루타와 고승민의 1타점 2루타, 레이예스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