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주장 박민우 "최대한 많은 경기 출전할 것…감독님과도 내기"

'2루수 120경기 선발 출전' 걸고 신발 선물 내기
"한 번도 안빠진다는 각오…스프링캠프서 체력 증진 중점"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는 올해 이호준 감독과 출전 경기 수를 두고 내기를 하기로 했다.

'2루수로 12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할 경우 이 감독에게 신발 선물을 받기로 했다. 반대로 미션에 실패할 경우 박민우가 이 감독에게 선물을 해주는 방식이다.

감독과 내기를 걸 정도로, 2026시즌을 앞둔 박민우의 각오는 결연하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긴 박민우는 이 감독과 선발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떠나 빠르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박민우는 "지난 시즌 막판 선수들의 열정이나 투지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늘 잘하고 싶은 건 똑같다. 선수로서 매년 가장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당연히 하고 있다"고 새 시즌을 앞둔 마음가짐을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올해는 한 번도 안 빠져 보려고 한다"면서 "제가 사실 엄청나게 큰 부상은 없는데 잔부상이 조금 있다. 이제 그런 부상들은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우가 주 포지션인 2루수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나가줘야 이 감독도 한결 유연한 선수 운용을 할 수 있다.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1회초 2사 1루 상황 박건우의 1타점 2루타 때 득점을 올린 박민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5.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 감독은 "민우가 2루수로 120경기를 나가주면 지명타자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박)건우나 맷 데이비슨도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다. 서호철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다. 민우가 많이 나가주면 팀에 좋다"고 기대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박민우는 스프링캠프에서 '체력 증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그는 "감독님께서 이번에는 훈련 스케줄을 조금 다르게 한다고 말씀하셨다. 감독님이 고참 선수들에게는 자율권을 많이 주시는 편이다. 저도 거기에 맞춰서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키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주장으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박민우는 "작년 한 시즌 감독님과 호흡 맞춰서 해봤는데 워낙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돌아보면 주장으로서 반성할 부분이 있었다. 저도 더 노력해서 밖에서 봤을 때 팀이 더 끈끈해 보였으면 좋겠고,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원팀'이 느껴질 수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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