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 "인도적 문제와 무관한 상봉연기, 유감"
김성근 실무 수석대표 "조속히 재개돼야"
우리 측 선발대 13명 금강산 관광지구 잔류
- 염지은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북한 측의 갑작스런 이산가족 상봉 연기 발표와 관련, 대한적십자사 측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가족 상봉 실무 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성근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사진 가운데)은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산가족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게끔 여러가지 준비를 완료한 상황에서 북측이 인도적 문제와 무관하게 정치적 상황과 연계해 일방적으로 상봉을 연기조치한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제까지 선발대가 들어가 여러가지 업무협의가 이뤄졌고 (북측의 연기 발표에 대해) 전혀 예측을 못했다"며 "남북 관계와 연계돼 언급한 북한 측 발표대로 (상봉 연기는) 이산가족과는 무관한 상황이며 지금이라도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이산가족 상봉은 조속히 추진돼야 된다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봉 행사를 준비해 왔던 많은 이산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전하고 이 내용을 상심하지 않게끔 설명해야할지 고민이다"며 "통일부의 입장이 나오는데로 전화통보 및 총재 명의의 위로서한 발송 등 후속적인 절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상봉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 이상가족 상봉시 연기됐다 몇달만에 재개되기도 했다"며 "촉구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연기하자고 했으니 무산 가능성은 없고 조금 시간을 두고 재개할 것으로 보며 최대한 빨리 조속하게 재개해야 된다는 입장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위해 방북한 우리 측 실무 선발대 13명은 아직 북한 금강산 관광지구에 잔류해 있는 상태다.
대한적십자 측은 사전 지원단의 방북 교육, 고령 이산가족의 응급환자 발생시 대처 등 업무 분장, 물품 점검 등의 최종 작업만을 남겨 놓은 상태였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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