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복지부 산하 기관장 평균 20억4471만원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장 50억4344만원 신고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 원장.© News1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 공직자 18명의 재산 평균이 16억1087만원에 달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공위 공직자 재산 평균은 보건복지부 소속 6명이 12억8541만원, 복지부 산하 기관장이 20억4471만원, 식약처 3명이 9억6029만원이었다.

특히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았던 복지부 산하기관 중에서도 최고 재산을 기록한 고위공직자는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으로 50억4344만원을 신고했다. 전년에 비해 9693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조 원장은 본인 및 배우자, 장남 명의의 토지 5억2859만원, 건물 19억2259만원, 예금 23억7821만원, 유가증권 6148만원, 골프 및 콘미니엄 회원권 2억1690만원 등을 신고했다.

건물 재산은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아파트 등 본인 명의의 건물과 배우자 명의의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 성복구 정릉2동 근린생활시설, 청주시 빌딩 전세권 등을 소유했다.

본인, 배우자, 장남 명의의 토지 소유건도 18건에 달했다. 콘도미니엄 회원권은 3개, 골프 회원권은 2개를 보유했다.

조명찬 원장에 이어서는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전년보다 3705만원이 늘어난 34억2732만원을 신고해 복지부 및 산하기관의 고위공직자중 재산 2위에 올랐다.

본인 소유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외에 성복구 동소문동 복합건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오피스텔 2채 등 건물 재산 신고만 20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이 20억6717만원,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8억5687만원,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13억1869만원,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이 13억879만원,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2억905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12억8922만원,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8억3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들 기관장 9명의 재산은 전년에 비해 평균 6484만원이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고위공직자중 전직 임채민 장관과 손건익 차관을 제외하고 가장 재산이 많은 현직 공직자는 최희주 인구정책실장으로 12억716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1764만원이 늘었다.

최희주 실장에 이어서는 전만복 기획조정실장이 6억8947만원,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이 6억7458만원, 이태한 보건의료정책실장이 5억663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들 복지부 소속 고위공직자 4명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평균 5853만원이 늘었다.

식약처 김승회 차장의 재산은 17억5893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8275만원이 증가했다.

반면 이광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은 1억8899만원의 적은 자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정부고위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사항 공개에 포함되지 않은 진영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던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전년대비 1억1103만1000원 줄어든 36억8472만4000원을 신고했었다.

재산공개에 역시 포함되지 않은 정승 신임 식약처장은 지난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역임 당시 11억9793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