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후 첫 집회' 전광훈 "우리는 이겼다…재판 끝나면 트럼프 만날 것"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구속적부심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1.15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구속적부심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1.15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 석방 후 첫 집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재판이 끝나면 트럼프를 만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겼다"며 "나는 감방에 이제는 다시 안 가려 한다. 내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넘어간다"고 했다.

이어 "재판이 끝나면 트럼프 옆방에 있는 폴라 화이트를 통해 트럼프하고 한 시간 만나려 한다"며 "목숨 걸고 인생을 살아오니까 대한민국 전체를 내 손에 맡기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부활절인 지난 5일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던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를 두고는 '이단'이라며 '제2의 종교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로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하며 지난해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월 전 목사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나 전 목사는 첫 재판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당뇨병 등 건강 상태와 도주 가능성이 작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 목사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

전 목사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