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금속탐지기 80대·경찰 7000명 투입…국제행사급 보안
31개 게이트 금속탐지기 80대 설치해 관람객 검색
펜스 케이블타이로 고정, 위급시 절단해 대피로 확보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7000명 가까운 경찰이 투입되며 국제 행사 수준의 대응 체계가 가동된다. 경찰은 31개 게이트에 금속탐지기 80대를 설치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펜스를 절단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등 돌발 상황 대비를 강화한 현장 통제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경찰청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 공연 당일 72개 기동대 총 6729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형사기능은 35개 팀 162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행사의 특성 자체가 도심의 개방된 곳에 누구나 올 수 있는 것"이라며 "최대한 안전한 상황을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고, 최근 중동 상황이 격하게 이뤄지고 있어 테러 관점에서도 안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일 경찰은 31개 출입 게이트에 문형 금속탐지기(MD) 약 80대를 설치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MD는 게이트별로 1~4대가 배치된다. 경찰은 MD 운용 전에 이미 입장한 관람객에 대해서는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를 투입해 휴대용 스캐너를 이용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행사 전인 20일 밤 9시부터 민간 총기를 출고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공연장 주변은 코어존·핫존·웜존·콜드존 등으로 구분해 관리된다. 경찰은 인파 밀집도에 따라 유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외곽으로 분산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당일 인파 관리선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인원을 표를 소지한 관람객 2만 명을 포함해 총 10만 명으로 보고 있다. 관리선 외부 원거리까지 인파가 몰리면 최대 26만명이 몰릴 수 있다고 관측한다. 과거 2002년 월드컵 당시 약 20만~25만 명 정도의 인파가 광화문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피 조치도 마련됐다. 경찰은 공연장 주변에 설치되는 철제 펜스를 케이블타이로 고정하고, 필요시 경찰이 니퍼로 즉시 펜스를 제거하고 대피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당일 공연장 가운데 20명가량 수용이 가능한 현장 지휘 버스를 설치해 현장 지휘를 즉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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