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금속탐지기 80대·경찰 7000명 투입…국제행사급 보안

31개 게이트 금속탐지기 80대 설치해 관람객 검색
펜스 케이블타이로 고정, 위급시 절단해 대피로 확보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사흘 앞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팬들이 컴백 공연을 알리는 전광판 광고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19일 0시부터 21일 밤 12시까지 종로구와 중구 등 도심 일대 테러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2026.3.18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7000명 가까운 경찰이 투입되며 국제 행사 수준의 대응 체계가 가동된다. 경찰은 31개 게이트에 금속탐지기 80대를 설치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펜스를 절단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등 돌발 상황 대비를 강화한 현장 통제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경찰청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 공연 당일 72개 기동대 총 6729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형사기능은 35개 팀 162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행사의 특성 자체가 도심의 개방된 곳에 누구나 올 수 있는 것"이라며 "최대한 안전한 상황을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고, 최근 중동 상황이 격하게 이뤄지고 있어 테러 관점에서도 안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일 경찰은 31개 출입 게이트에 문형 금속탐지기(MD) 약 80대를 설치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MD는 게이트별로 1~4대가 배치된다. 경찰은 MD 운용 전에 이미 입장한 관람객에 대해서는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를 투입해 휴대용 스캐너를 이용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행사 전인 20일 밤 9시부터 민간 총기를 출고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공연장 주변은 코어존·핫존·웜존·콜드존 등으로 구분해 관리된다. 경찰은 인파 밀집도에 따라 유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외곽으로 분산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당일 인파 관리선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인원을 표를 소지한 관람객 2만 명을 포함해 총 10만 명으로 보고 있다. 관리선 외부 원거리까지 인파가 몰리면 최대 26만명이 몰릴 수 있다고 관측한다. 과거 2002년 월드컵 당시 약 20만~25만 명 정도의 인파가 광화문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피 조치도 마련됐다. 경찰은 공연장 주변에 설치되는 철제 펜스를 케이블타이로 고정하고, 필요시 경찰이 니퍼로 즉시 펜스를 제거하고 대피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당일 공연장 가운데 20명가량 수용이 가능한 현장 지휘 버스를 설치해 현장 지휘를 즉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