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전한길 소환…"무리한 정치적 압박"
전 씨 "李 비판하지 말라는 의도로 보여"…지지자들 몰려
-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12일 첫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무리한 정치적 압박"이라며 "이재명을 비판하지 말라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날 조사에 앞서 오전 10시 2분쯤 서울 노량진역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오늘 4건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제1부속실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건으로 조사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전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또 전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어제저녁에 만난 어떤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 달러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그 기업 회장은) '이재명을 죽이라는 게 아니라 이재명을 잡아다 남산의 나무에 묶으라'고 했다"고 말한 건으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명태균 씨로부터 무료로 여론조사를 받아왔다고 주장하거나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해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이 오염됐다고 주장해 고발되기도 했다.
전 씨는 "내용상으로는 보시다시피 제가 고소·고발당할 것은 하나도 없다"며 특히 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과 협박 관련한 고발 건에 대해선 '무리한 정치적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진해서 조사받으러 왔기 때문에 도주 우려도,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며 "성실하게 고발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고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지지자들은 '전한길'과 '윤어게인' 등 구호를 외치며 전 씨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 씨는 지난 3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162일 만에 귀국했다. 당시 전 씨는 귀국 배경으로 경찰 출석을 들며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는데 이재명 정권 들어서서 8건이나 고발을 당했다.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지나친 고발·고소"라고 밝혔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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