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 노출 피하려 남의 집 문고리에?…"당근거래 검은 봉투 무섭다"

SNS '스레드'
SNS '스레드'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자기 집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집 문고리에 물품을 걸어놓고 중고거래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다.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스레드'에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왔다가 문고리에 걸려 있던 정체불명의 검은색 비닐봉투를 발견했다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퇴근 후 집에 오니 문고리에 검은색 비닐봉투가 걸려 있었고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정체 모를 벨트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진을 찍고 계속 걸어두기엔 찝찝해 문 옆 계단에 던져두고 들어왔는데, 30초 뒤 계단 쪽에서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몇 분 뒤 나가서 다시 확인해 보니 검은 봉투는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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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이뤄진 판매자가 약속한 장소에 물건을 걸어두면 구매자가 이를 가져가는 비대면 방식인 '문고리 거래'일 거라고 추측했다.

특히 판매자가 자신의 거주지를 거래 상대방에게 공개하지 않기 위해 일면식도 없는 A 씨의 집을 임의로 거래 장소로 이용한 것 같다는 추측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집 주소 노출되는 건 싫으면서 생판 모르는 사람 집을 거래 장소로 쓰는 건 무슨 경우냐", "저건 신고해도 되는 거 아니냐? 30초 뒤에 바로 인기척이 들리고 봉투까지 사라졌다니 집주인 입장에서는 얼마나 무섭겠냐", "구매자는 저곳이 판매자의 집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을 거다", "검정 비닐봉지 왠지 소름 돋는다", "계단에 던졌는데 가져갔다는 건 판매자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거 아니냐" 등 불쾌한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