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벌고 애도 직접 키워라…엄마 없어도 잘 큰다" 막말 시모에 울분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맞벌이와 육아를 동시에 요구하면서 막말까지 일삼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며느리가 울분을 터뜨렸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느리가 하는 일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하대를 일삼고 "요즘 돈 안 버는 여자가 어디 있냐"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전한 며느리 A 씨는 "신혼 초부터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이혼을 해라 마라' 선 넘는 발언과 행동을 반복해서 남편 중재하에 명절과 생일 정도만 챙기며 시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A 씨가 출산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시어머니가 손주를 보고 싶어 해 아이와 남편만 시댁에 다녀오도록 한 뒤부터였다.
이후 시어머니는 "엄마를 찾지도 않는다. 엄마 없어도 될 애다"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A 씨에게는 "왜 엄마인 넌 같이 안 오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A 씨는 "아기도 혼자 잘 있다면서 예뻐하지도 않는 며느리는 왜 보고 싶으신 거냐"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이가 입원했는데도 시어머니는 '내가 더 아프다'며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해 남편을 부른 분이다. 곧 죽을 분처럼 말씀하셨지만 병원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며 "육아 부담도 드리지 않으려고 했고, 경제적으로도 우리 도움을 받고 사시면서 왜 며느리 귀한 줄은 모르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A 씨는 시누이에 대해서도 "며느리나 올케가 하는 일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자신이 하는 일은 무척 대단하고 어려운 일처럼 생각한다"며 "'요즘 돈 안 버는 여자가 어디 있느냐'고 쉽게 말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며느리가 돈은 벌기를 바라고, 정작 아이는 남의 손에 맡기면 안 된다고 한다"며 "돈을 벌지 않고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면서 말로만 이래라저래라한다. 시댁은 참 어렵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며느리가 종이 되어주길 바라는 것", "지금처럼 꾸준히 남편과 아이만 보내고 신경 쓰지 말아라", "아이 앞에서 엄마를 험담할 수 있는 사람이다", "계속 꾸준히 거리를 두는 게 맞다", "남편이 잘 중재하지 못한다면 이 가정은 이혼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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