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마누라 죽으면 뒷간서 웃는다'…사별 후 재혼, 남성이 더 많았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남자는 마누라가 죽으면 뒷간 가서 웃는다
이 같은 속설을 떠올리게 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 대상자들의 '돌싱 배경'을 분석 결과 '이혼'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지만 '사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를 대상으로 '돌싱이 된 배경'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이혼(남 80.0%, 여 85.5%)'이 '사별(남 20.0%, 여 14.5%)'보다 훨씬 많았다.
특기할 부분은 사별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이 5.5%p 많다는 점이었다. 조사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남성의 평균 수명이 여성보다 짧기 때문에 사별로 돌싱이 된 비중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나왔다"며 "여성은 남편이 사망해도 재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길을 택하는 비중이 높으나, 남성은 사별 시 적극적으로 재혼을 추진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 혼인 형태에 대한 조사 결과 남성의 91.8%, 여성의 93.6%가 정식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법적 혼인’이었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은 남성 8.2%, 여성은 6.4%였다.
관계자는 "요즘은 결혼해도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관망하는 경우가 많은가 하면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파경을 맞기도 하여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헤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재혼 시장에 사실혼 경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은 남성의 경우 파혼하면 바로 재혼을 추진하나, 여성은 마음을 안정시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돌싱들의 '자녀 출산 여부' 비중은 77.8%(남 79.1%, 여 76.4%)였고, 출산 경험이 없는 ‘비출산자’는 22.2%(남 20.9%, 여 23.6%)였다.
재혼 전문가는 "재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단연 자녀 문제"라며 "많은 돌싱은 자녀가 성장하여 독립할 정도가 되거나 혹은 결혼한 후 재혼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재혼 연령이 점점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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