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할 때만…짐 안 들어주는 예비 신랑, 파혼 고민" 공무원 글 '눈총'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짐을 눈치껏 들어주지 않고 부탁해야만 도와주는 예비 신랑과 결혼해도 될지 고민된다"는 사연이 지탄받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짐 들어주는 문제로 파혼해야 되나 싶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모든 여자가 그렇겠지만 저는 다정하고 센스 있는 남자가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비 신랑은 짐을 들어주길 바라면 부탁하라고 한다"며 "무거운 짐이 아닌 이상 눈치껏 들어주길 바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본인은 노예가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자기가 할 일은 자기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저는 물론 부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러고 있지만, 그냥 제가 뭘 들고 있는지 먼저 신경 써주고 '들어줄까?'라고 물어봐 주는 포인트에서 다정함과 사랑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A 씨는 "저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도 기꺼이 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로 종종 다투게 됐고, 남자 친구는 이제 짐이 생길 만한 곳은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하는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네가 할 일인데 왜 나한테 떠넘기냐'라고 생각하는 예비 신랑과 평생을 약속해도 되는 건지 고민된다"며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고, 아니면 스스로 해라. 이게 고민거리가 되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정함과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며 "안 해줘도 정상이고 해주면 고마워하면 되는 것이다. 당신도 상대에게 다정하고 배려하는 사람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