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남편도 안 가는데…"친정만 가고 왜 차별하냐?" 시모 전화에 폭발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어버이날을 앞두고 친정과 시댁을 차별한다는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 시댁 차별이라고 화내시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년 차 신혼부부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서울에 거주 중이며 친정은 차로 3~40분 거리지만 시댁은 경기도 남부에 있어 다녀오는 데 몇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A 씨는 "친정은 부모님 두 분 다 아직 일을 하고 계시다"며 "아버지는 토요일까지 일하셔서 가끔 저녁만 같이 먹는다. 결혼 초에는 남편은 쉬라고 하고 혼자 다녀왔는데 어느 날 호텔 뷔페 같이 간 뒤로는 남편이 계속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저희 아빠랑 잘 맞아서 밥 먹는 걸 좋아한다"며 "같이 가면 부모님이랑 식당에서 만나 외식만 하고 헤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버이날 무렵 문제가 발생했다. A 씨는 "이번 주 너무 바빠서 야근만 하다가 아버지 직장 근처 들러 꽃과 화과자만 드리고 왔고 시댁에도 같은 걸 택배로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A 씨는 그날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받게 됐다. A 씨는 "갑자기 시어머니가 '왜 친정이랑 시댁 차별하냐'고 화를 내셨다"며 "'사돈댁이랑은 아들까지 데리고 밥 먹으면서 왜 우리한테는 얼굴도 안 비추냐'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한테는 말씀도 못 하시고 저한테만 말씀하시는 게 화가 났다"며 "정작 남편은 어버이날인데도 본가에 갈 생각도 안 했다"고 적었다.
이에 남편은 "원래 우리 집은 어버이날이나 생일 같은 걸 잘 챙기지 않는 분위기고 우리 집은 한 번 가면 주말이 다 가고 집안일도 신경 쓰이는데 친정은 가까운 데다 밖에서 외식만 하고 헤어지지 않냐"라고 했다.
A 씨는 "남편보다 내가 더 바쁘고 돈도 더 많이 번다"며 "남편도 시댁 안 챙기는데 왜 저만 챙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는 댓글 수백 개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아들한테 말 못 하고 며느리만 잡는다. 유능한 며느리 잡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남편이 알아서 얘기하겠다는데 신경 쓰지 마라. 그나마 다행이다",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친정에서 사위는 손님처럼 대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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