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원천 막는다"…소방청, 산림 인접 주택 소화기 1400개 보급

경남 함양 덕평마을서 캠페인…취약가구에 설치

산불예방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산림 인접 주택 화재로 인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자동확산소화기 1400개를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화재보험협회와 협력해 추진하는 '자동확산소화기 무상 보급 캠페인'으로,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 산림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보급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화재 취약계층 가구다. 소화기는 소방본부와 소방서, 의용소방대가 직접 방문해 설치하고 사용법을 안내한다.

자동확산소화기는 주위 온도가 72도에 도달하면 소화 약제를 자동 방출해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장치로, 화목보일러실 천장에 설치된다.

최근 3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686건 발생해 29명의 사상자와 약 71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로 확산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급은 3000만 원 규모로, 한국화재보험협회의 '2026 안전문화 캠페인' 기탁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소방청은 이날 경남 함양군 덕평마을에서 캠페인을 열고 화재 취약 가구에 소화기를 설치하며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양 기관은 2023년부터 총 9846개의 소화 장비를 보급해 왔으며, 민관 협력을 통해 화재 예방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자동확산소화기가 산림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봄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