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로또지"…이재용 회장에게 5만원 받은 경주 이디야커피 직원 '활짝'

(SNS 갈무리)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커피를 선물했다가 현금 5만 원을 받았다는 카페 직원의 일화가 눈길을 끈다.

APEC 기간 경주 한화리조트 내에 있는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A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APEC 동안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지만 그중에서 제일 기분 좋았던 건 이재용 회장님과의 만남"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A 씨는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웃고 있는 이 회장 옆에 서서 두 손을 모으고 이 회장을 바라봤다. 이어 이 회장에게 5만 원권을 받고 고개 숙이는 모습, A 씨가 5만 원권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 등을 함께 게재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나가던 이 회장을 불러 커피 한 잔을 건넸다. 이를 받은 이 회장은 인사하고 걸음을 옮기더니 다시 돌아와 바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어 A 씨에게 줬다고 한다.

A 씨는 "멋지고 잘생기고 젠틀하기까지 한 회장님"이라며 "주신 용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물려주겠다"고 했다.

(SNS 갈무리)

A 씨의 게시물은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삼성전자 CEO가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줬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네, 서민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A 씨는 '얼마나 떨리고 행복했느냐'는 물음에 "손이 떨려서 음료를 만들기 힘들었다. 너무 감사한 추억을 주시고 가셨다 했다. '어떤 휴대전화를 쓰냐'는 질문에는 "전 삼성폰만 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A 씨는 "아쉬운 건 회장님께만 커피를 드렸다. 옆에 계신 분께는 못 드렸다"라면서도 "회장님께 받은 행운을 APEC 기간 고생한 한화리조트 직원들에게 붕어빵으로 나눔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부자한테 받은 돈은 쓰지 말고 지갑에 넣어둬야 재물복이 좋아진다더라. 부럽다", "회장님 인상 진짜 좋다", "재드래곤 형님의 이런 소소한 일상이 SNS에 미담으로 올라와 자주 접했으면 좋겠다", "무료 커피 서비스에 화답하신 건가", "연예인보다 이재용 회장을 더 만나보고 싶다", "이재용 회장님은 사람이 소탈해서 정이 간다", "로또가 별거냐. 이게 로또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