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3200개소→6000개소 확대 운영

9일 카카오맵·23일 네이버지도 위치정보서비스 개시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팍스로비드를 꺼내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수를 기존 3200개소에서 6000개소까지 약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수를 확대하고, 위치정보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대본은 지난 9일부터 카카오맵, 오는 23일부터는 네이버지도를 통해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위치정보서비스를 개시한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 검색창에 '코로나 치료제 약국'을 검색하면, 내 위치 주변에 있는 담당약국을 알려준다.

당국이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을 대폭 늘리는 배경은 치료제 처방률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2월 1주차(1월 29일~2월 4일)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32.5%다. 3주 전부터 '32.9%(1월 3주차)→32.6%(1월 4주차)→32.5%(2월 1주차)'의 흐름으로 떨어졌다.

치료제는 지난해 1월부터 처음 사용되기 시작해 그해 '12.3%(5월)→18%(6월)→14.6%(7월)→21.7%(8월)→27.2%(9월)→30.2%(10월)→32.5%(11월)→36%(12월)'에 이어 올해 1월 2주차까지 36.1%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처방 중인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앤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등 2가지다. 다만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때 병용해서는 안 되는 약물이 28종에 달해 적극적인 처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3월 이후 8차 유행 대비용 정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처방률이 50%대여도 중증화율은 급감할 텐데 오히려 처방률이 떨어지고 있는 건 문제"라며 "3월 이후 8차 유행이 예상되는데 가지고 있는 무기도 활용이 안 되면 엔데믹은 힘들다"고 강조했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