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원짜리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 5000원에 대량 유통
서울시 특사경, 불법 판매업자 17명 적발
- 전성무 기자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 시알리스)를 대량으로 유통해온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값싼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고가에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A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조가결과,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을 왕래하는 보따리상(일명 따이공)으로부터 가짜 비아그라를 정당 300원에 구입해 시중에는 15배가 넘는 1000~5000원에 판매해 1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는 남대문수입상가, 동대문구 제기동 재래시장, 보문동, 수원, 부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됐다.
정품 비아그라는 100mg이 허가된 최대용량이지만 A씨 등이 판매한 짝퉁 비아그라는 100mg, 220mg, 300mg, 500mg 등 다양한 용량으로 판매됐다.
A씨 등에게서 압수한 짝퉁 비아그라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표기된 용량과 전혀 다른 발기부전치료제 용량과 성분이 검출됐다.
또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어 복용 시 시각이상, 두통, 안면홍조, 소화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법의약품은 복용 후 부작용 피해가 발생해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
전문의약품인 정품 비아그라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정당 1만원 이상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구매과정이 번거럽고 약값이 비싸 부작용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으로 비아그라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특사경은 설명했다.
김용남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사회 곳곳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불량 의약품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유통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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