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최측근 L모 국정원 직원, 최근 파면
원 전 원장 시절 부당한 인사권 행사...남재준 원장이 조사
- 김정욱 기자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최측근 인사였던 국정원 직원 L씨가 최근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를 통해 원 전 원장이 재임하던 시절 국정원 인사를 담당했던 3급 직원 L씨를 파면했다.
L씨가 파면된 이유는 국정원의 다른 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부당한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L씨는 2009년 2월 원 전 원장이 취임할 당시 5급이었지만 원 전 원장의 신임을 얻은 뒤 3급으로 빠르게 승진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취임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국정원 감찰실을 통해 L씨가 행사한 인사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인사비리를 사실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자신과 가까운 직원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평소 자신의 눈에 거슬렸던 직원은 지방이나 내근 또는 한직으로 몰라냈다.
최근 L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국정원 감찰실은 이 같은 인사에 대해 원 전 원장이 알고 있었지만 묵인해 준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국정원은 L씨에게 인사청탁을 했던 직원들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L씨가 징계를 당한 것에 대해 국정원 안팎에서는 원 전 원장의 흔적을 없애는 개혁의 출발점이라는 시선이 대체적이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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