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엑스포 앞두고…국립공원공단, 섬 해양쓰레기 집중관리 확대

주민자율수거 94개 지역으로 확대…유인도 15개·무인도 7개
4년간 주민 9805명 참여해 1760톤 수거

집중호우로 떠밀려 온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 2022.8.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립공원공단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22개 섬에서 해양쓰레기 집중관리에 나선다.

국립공원공단은 해양쓰레기 '주민자율수거사업'을 유인도 15개와 무인도 7개 등 22개 섬의 94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하천과 바닷가에 해양쓰레기가 대량 유입된다. 해상국립공원의 섬 지역은 포켓형 해변과 만 등 지형적 특성으로 쓰레기가 쉽게 쌓이지만, 장비와 인력의 접근이 어려워 신속한 수거에 한계가 있다.

주민자율수거사업은 지역주민이 수거활동에 참여하면 국립공원공단이 활동비를 지급하고, 관할 지방정부가 운반선 등 처리장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공단은 2022년 8개 섬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대상 지역을 지속해서 늘렸다. 올해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금오도와 소장도 등을 포함한 22개 섬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금오도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체험행사장이기도 하다.

지난 4년간 주민 9805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1760톤을 수거했다. 연간 참여 인원은 사업 첫해 718명에서 지난해 3538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금오도 10개 어촌계가 새로 참여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해양쓰레기 증가에 대비해 지방정부와 유관기관 합동수거를 실시하고, 탐방객이 몰리는 주요 해변에 수거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수거 주기도 5일 이내로 단축해 주민과 탐방객의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고 국민이 청정한 국립공원 해양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