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운송까지 탄소 계산…기후부, 공급망 온실가스 함께 관리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부와 조선업계가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을 함께 관리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수출 규제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선업 주요 6개 기업과 '온실가스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한화오션 등이 참여했다.
스코프3는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아니라, 원자재 생산과 부품 공급, 물류·운송 등 협력업체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의미한다.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조선업은 철강과 기자재, 운송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어 스코프3 비중이 큰 업종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주요 배출원과 데이터 기준을 정리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산정 방법을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지속가능성 공시 등 공급망 단위 탄소 규제가 확대되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기업이 제품뿐 아니라 생산 과정 전체의 탄소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3년부터 반도체, 배터리 등 수출 산업을 중심으로 스코프3 산정 기준 마련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조선업을 포함해 2028년까지 주요 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공급망 전반의 탄소 관리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며 "저탄소 에너지 기반을 강화해 에너지 안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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