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인당 교육비 2073만원 '역대 최고'…장학금도 400만원 돌파

4년제대 교육비 2.6% 증가…장학금도 403만원으로 늘어
수도권 교육비 증가폭 3.5%…비수도권은 1.7% 증가

대학가 기말고사 시즌인 18일 충남대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충남대는 19일까지 기말고사를 진행하고 오는 22일부터 하기방학에 돌입한다. 2026.6.18 ⓒ 뉴스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대학들이 학생 1명에게 투자하는 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도 403만원으로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 등 317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2025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72만8000원으로 전년 2020만2000원보다 52만6000원(2.6%)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2669만1000원, 사립대는 1886만9000원이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학생 교육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재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등록금이나 장학금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 학생 지원 등에 대학이 투입한 비용을 포함한다.

수도권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228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비수도권 대학은 1938만6000원으로 1.7% 증가해 수도권 대학의 증가폭이 더 컸다.

장학금도 늘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5조3982억원으로 전년보다 3691억원(7.3%)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03만원으로 20만1000원(5.2%) 늘었다.

국공립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342만3000원으로 9.3% 증가했고, 사립대는 420만8000원으로 4.3% 늘었다. 비수도권 대학은 418만6000원으로 수도권 대학(382만9000원)보다 많았다.

대학의 연구 투자도 확대됐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2364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850만4000원(7.4%) 증가했다.

반면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증가했다. 2025년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4년제 대학생은 46만3764명으로 전년보다 1만574명(2.3%) 늘었다. 전체 재학생 가운데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3%로 전년과 같았다.

사립대의 적립금과 기부금도 증가했다.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은 9조6228억원으로 6.3% 늘었고, 일반 사립대 기부금은 7535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281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지만,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38만원으로 4.8% 증가했다. 전문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230만4000원으로 9.9% 감소했다.

교육부는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를 이날 낮 12시부터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