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센터·멘토링·심리지원…서울교육청, 학교밖 청소년 맞춤 지원 확대
자살 고위험군·우울·장기 은둔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발굴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직영 운영 중인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를 중심으로 학습·심리·진로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을 강화한다. 자살 위험, 장기 은둔 등 위기 유형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학교밖 청소년 종합 지원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 운영 △맞춤형 프로그램 신규 발굴 및 운영 △1:1 학습 멘토링 △전문기관 연계 심리·정서 지원 확대 △교육참여활동비 지원 등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자기 주도적 성장과 안정적 사회 정착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 5개 센터를 직영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교사와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학습 지원, 진로 상담 및 탐색, 전문기관 연계 심리·정서 지원 등 청소년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신림과 마포의 거점형 센터 2곳에는 교사 2명과 전문상담사 8명이 배치돼 있으며, 고덕·노원·영등포 평생학습관 3곳의 거점형 공간에는 전문상담사 3명이 상주하고 있다.
올해는 자살 고위험군, 우울감, 장기 은둔 등 위기 유형과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새로 발굴해 운영한다. 자살 예방 교육과 은둔형 외톨이 예방 교육 등 위기 예방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프로그램별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운영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업 지속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의 기초학습과 검정고시 준비를 돕기 위해 대학생 멘토를 활용한 1대1 학습 멘토링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멘토링 참여 청소년 가운데 376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또 6월과 9월 모의고사를 지원해 학교 밖 청소년이 실전 감각을 익히고 학습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증가와 정신건강 문제 심화에 대응해 외부 전문기관 연계 상담 횟수를 기존 12회에서 늘리고, 자살·자해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최대 24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생명존중 교육과 보호자 교육도 함께 운영해 청소년과 가정을 함께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초등학생은 월 10만원, 중학생은 월 15만원, 고등학생은 월 20만원까지 지원한다. 매월 60% 이상 참여 기준을 충족해야 지급된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 약 17만 명에 이르며, 정서적·심리적 어려움도 재학생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과제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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