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수청장 기회 주어진다면 검찰개혁 구현에 소임 다 할 것"

친윤 논란엔 "낮은 자세로 경청…청문회서 입장 설명"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는 중수청 개청 첫날인 2일 "저에게 중수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검찰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도어스테핑을 갖고 "중수청이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온전히 갖추고, 국민의 권익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수사기관으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7대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중수청은 이날 오전 10시 개청식을 열고 정식 출범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7일 초대 청장 후보자로 제청됐지만, 범여권 강경파의 반발로 인선 절차가 26일째 멈춘 상태다.

김 후보자는 '친윤(親尹) 검사'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곧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청문회에서 중수청장 후보자로서의 제 비전과 각오, 중수청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서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수장이 없고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개문발차한 중수청에 관한 질문에 "현재 개청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청문회가 마무리돼 중수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족한 부분을 조속히 보완해 중수청을 신속히 안착시키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친윤(친윤석열) 주장을 어떻게 해소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제가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벌인 끝에 중수청장 후보자로 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反尹)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인선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후보자가 임명되기 전까지 중수청은 전종민 차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전 차장은 이날 개청식에서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을 굳건히 지키겠다"며 "지난날의 과오를 거울삼아 같은 잘못을 이름만 바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