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남경주 '제자 성폭행' 사건, 국민참여재판 진행

11월 27·30일 이틀간 진행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63)에 대한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엄기표)는 26일 오전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기소된 남 씨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남 씨 측은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재차 밝히며 "남 씨가 뮤지컬 업계에서 가지고 있었다는 영향력이 너무나 막연하고 추상적인 사정에 불과하다. 피해자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관계에 있었는지에 대해 변론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반면 피해자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권리만큼이나 사건 피해자의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며 신중히 판단해 달라고 했다. 단, 국민참여재판 진행으로 결정된 경우 배심원 앞에 직접 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부로 공판준비 절차를 종결하고 오는 11월 27·30일 이틀에 걸쳐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제자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남 씨 측은 검찰에 형사조정회부를 요청했으나 피해자 측이 합의를 거절하며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 씨는 1982년 1세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래 '시카고' '맘마미아' 등 유명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는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공연예술·뮤지컬전공 부교수로도 재직 중이었으나 대학 측은 지난 3월 남 씨를 직위 해제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