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합수본, '투표율 통계 조작' 경기선관위 직원 참고인 조사
합수본, '조작 지침' 정황 포착…타 지역·과거 선거도 수사 대상
'외유성 출장' 관련 전직 중앙선관위 직원 1명도 참고인 조사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가 6일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소환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6·3 지방선거 당일 관내 투표소의 투표자 수(투표율) 관리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합수본은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경기 관내 한 투표소에서 수백 명으로 기록돼야 할 투표자 수가 수천 명으로 잘못 입력됐음에도, 실무진이 상부 보고·결재 절차 없이 초과분을 다른 지역 투표소로 나눠 입력해 오류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합수본은 최근 중앙선관위가 시도위원회에 투표자 수 오류가 발생하면 다음 보고 시 가감해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지방선거 당일 오전에 '작은 오류는 다른 시간대 보고에 반영해 자체적으로 조정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현재까지 경기 지역 2곳과 충청 지역 1곳 등 총 3곳에서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과 피의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1이 확보한 선관위 투표소별 투표자 수 및 투표율 자료에 따르면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평택시 신평동과 동두천시 상패동, 구리시 수택1동 등에서 투표율이 비정상적으로 멈추거나 증가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3개 동 투표소에서 1시간 만에 3612명의 투표자 수가 잘못 입력되는 '대규모 오입력' 정황도 확인됐다.
합수본은 경기도 외 지역에서도 투표율 허위 입력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6·3 지방선거 이전 대선과 총선도 수사 대상이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1대 대선에서 선관위가 전국 109개 투표구의 투표자 수를 고의로 허위 입력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합수본은 이날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선관위 간부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에 관련해 전직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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