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백받으려 피의자에 소주" 안미현 "난 탕수육"→ 김병주 "관행 아닌 위법"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리는 감찰위원회에 출석을 자청하며 민원실에 대기하고 있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12일 박 검사가 피의자들에게 김밥, 커피 등 음식물을 정당한 사유없이 제공했다며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2026.5.11 ⓒ 뉴스1 김성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리는 감찰위원회에 출석을 자청하며 민원실에 대기하고 있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12일 박 검사가 피의자들에게 김밥, 커피 등 음식물을 정당한 사유없이 제공했다며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2026.5.11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미현 천안지청 부부장 검사 등이 피의자 자백을 유도하기 위해 음식물을 제공한 건 '자백 강요가 아니다'고 한 것에 대해 "관행이라는 말로 위법을 덮지 말라"고 했다.

김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검사였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 '피의자들에게 김밥, 커피 등 음식물을 정당한 사유없이 제공했다'며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하자 홍 전 시장과 안미현 검사 등이 "'수사 관행'을 운운하며 옹호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미현 검사가 '사비로 탕수욕육지 시켜줬다'며 음식물 제공과 자백 유도를 무용담처럼 늘어놓은 건 검찰의 인권 의식이 얼마나 처참한 수준인지를 증명한 것이자 전형적인 '이익 유도에 의한 자백', 즉 범법행위다"고 직격했다.

이에 김 의원은 "관행을 이유로 불법을 정당화하는 논리는 그 자체로 직권남용이자 범죄의 합리화일 뿐이다"며 "불법을 악용하고 저지른 검사는 범죄자로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박상용 검사 파면을 주문했다.

홍 전 시장은 박상용 검사 징계 청수 소식을 접하자 자신의 SNS에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 할 때 정덕진의 자백을 받기 위해 담배도 권하고 소주도 권했다"며 "이는 검사가 수사를 위해 피의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늘 하던 수사 방식으로 잘못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상용 검사가 자백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고문을 했다면 모르되 단순히 연어술파티를 했다는 것만으로 징계하는 건 잘못이다"며 "대검이 이런 줏대 없는 짓을 하니까 검찰청이 없어진 것이다"고 했다.

안미현 검사는 2014년 사기 피의자를 검사실로 체포해 왔을 때 SNS에 일을 소개했다.

안 검사는 "1인당 6000이던 특근매식비로 나, 수사관, 피의자와 함께 먹으려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갑자기 피의자가 탕수육을 시켜달라고 요청, 야박하게 '안 된다'고 거절하지 못하고 제 사비로 탕수육을 추가로 시켜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음식물을 제공했다"며 대검 논리라면 이것도 징계 대상이 아니냐며 대검 조치를 비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