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이운경 등 남양유업 前회장 일가 수사 확대…추가 배임액 추적
홍원식 전 회장 처·두 아들 배임 혐의 사건 추가 조사
세 사람, 37억 배임 혐의 사건 오는 29일 1심 선고 예정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검찰이 37억 원 규모의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부인과 두 아들에 대해 추가 자금 유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최근 홍 전 회장의 부인 이운경 전 고문과 장남 홍진석 전 상무, 차남 홍범석 전 상무보 3명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사건과 관련한 결제 기록, 내부 승인자료 등을 토대로 전반적인 자금 집행 내역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세 사람이 37억 원 외에 추가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들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추가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 사람은 지난해 1월 남양유업 자금 약 37억 원을 배임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2013~2024년에 개인적인 용도로 법인카드 등을 이용해 회사 자금 약 37억 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이 전 고문은 2013~2021년 △두 아들과 그 가족들 법인 차량 이용비 총 14억 원 △에르메스 명품 구입비 1억7000만 원 △개인 주거지 이사비 및 미술품 이동비 2770만 원 등을 사적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남 홍 전 상무는 2014~2024년 △소파·자전거 등 개인 물품 구입비 2760만 원 △레인지로버 등 개인 차량 유지비 8억4000만 원 △생활비 등 3억9000만 원 △본인과 가족 해외여행 경비 6260만 원 △본인과 가족 전자기기 할부금 및 통신료 등 2056만 원 △사적 친교모임 연회비 등 6490만 원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남 홍 전 상무보는 2014~2024년 △유흥비·생활비 등 5억 5000만 원 △본인과 가족 해외여행 경비 7730만 원 △본인과 가족 전자기기 할부금 및 통신료 등 1442만 원 △본인과 배우자 조선호텔 피트니스클럽 연회비 등 6405만 원 △사적 친교모임 연회비 등 1100만 원 등을 이용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한편, 홍 전 회장도 오는 29일 오후 2시 배임·횡령 등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홍 전 회장 등은 법인 소유 별장과 차량 등을 사적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홍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추징금 43억 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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