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4일 '나토 목걸이' 관련 김건희 소환…"'도이치 주포' 신속 검거"

오는 24일 김건희 상대 귀금속 수수 의혹 전반 수사 예정
김건희에 건진 소개한 이모씨, 도주 중…"신병확보 중요"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 수감 중인 김 여사에게 오는 24일 고가 목걸이 등 귀금속 수수 의혹 전반에 대한 소환 조사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수수 의혹 등과 관련, 김 여사에 대해 오늘 구치소를 통해 11월 24일 월요일 오전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목걸이 의혹은 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공직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등 고가 귀금속을 건넸다는 내용이다.

박 전 검사는 같은 해 6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해당 목걸이는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해 논란이 됐다. 김 여사는 '모친에게 선물한 가품'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회장이 특검팀에 자수서와 김 여사에게 돌려받은 진품을 제출하면서 이는 김 여사 구속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 공범으로 피의자 이 모 씨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김 특검보는 이 씨에 대해 "피의자는 도주 중으로 특검은 피의자 신병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라며 "신병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도주한 피의자를 신속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매관매직 의혹' 관련해 오전 10시부터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특검보는 "이 전 위원장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10분쯤까지 오전 조사를 진행하고 특검 사무실 내 점심식사 후 오후 1시 10분쯤부터 오후 조사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진술 거부권 행사 등 특이 사항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관련해 서울 성동구 소재 인테리어업체 21그램 사무실과 21그램 대표 주거지, 서울 서초구 김 여사 주거지와 주식회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 총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김 특검보는 "김 여사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기존 범죄사실이 아닌 새로운 혐의 사실에 따른 압수품 압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압수수색이었다"고 강조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