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 후 신변보호"…공수처장 관용차 번호판 바꿔
연두색 법인 번호판에서 흰색 일반 번호판으로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이후 신변 보호를 위해 관용차 번호판을 교체했다.
13일 공수처에 따르면 오 처장의 제네시스 G90 관용차는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에서 일반 흰색 번호판으로 색상을 바꿨다.
앞서 공수처 검사들은 지난달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후 차량을 타고 빠져나오던 중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차량 타이어가 파손되고 수사관이 시위대에 폭행당했다.
공수처는 서부지법 사태 이후 오 처장 관용차 번호판 변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오 처장 관용차는 렌터카 업체 명의로 발급된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 왔지만, 국토부와 협의 등을 거쳐 이달 초 흰색 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지난해 1월부터 8000만원이 넘는 법인차량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했을 때 경호, 보안 및 수사 등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해당 기관장이 인정하는 경우,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흰색 번호판을 달 수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서부지법 사태 이후 번호판 교체를 추진했고 국토부 승인 등을 거쳐 이달 초 교체를 완료했다"며 "검찰총장과 경찰청장 관용차 번호판도 흰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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