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용산공원, 청년·신혼부부 주택공급지 물색 중 대상"
용산공원 입장차 여전…"견해 다르지만 다음주도 만날 것"
탄천물재생센터·1500가구 부지 제안…"검토하면서 논의"
- 황보준엽 기자,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문제를 논의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서울시가 대체 부지로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에 대해서는 주택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탄천물재생센터와 함께 1500가구 규모의 추가 대체 부지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26일 오전 서울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용산공원 공급과 관련 "의견접근이 안 되고 있다"며 "장교숙소 등 제한적으로 주택 공급건설하려고 한다는 저희의 진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20일과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용산공원을 비롯해 서울 지역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다음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의 일문일답.
-용산공원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는지.
▶의견 접근이 안 되고 있다. 다만 오해는 많이 풀었고 숙소 등 제한적으로 주택 공급을 하려고 한다는 진의를 전달했다.
다만 시장님은 원칙적으로 본체 활용 안 된다며, 대안을 제시했으니 검토하면서 이야기 이어가야 한다.
-면담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분위기 좋게 이야기했다. 서로 생각 좀 더 알게 되고, 용산공원에 대한 진의도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견해가 다르지만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 많이 나눴다. 가능하면 다음 주에도 만날 생각이다.
-오해가 어느 정도 풀렸고 진전이 있었는지.
▶중요한 것은 서울에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장관과 시장이 협력하는 것이다. 그 협력이 주택시장에 강한 시그널 줄 거다.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요소다.
각각의 견해를 고집하기보다는 서로 양보할 수 있는 건 양보하면서 주택시장에 시그널 주는 게 중요성이라고 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가구수에 대해서도 갈등이 있는데.
▶용산국제업무지구 문제에 대해서는 앞에 훨씬 크고 중요한 문제가 있고, 대화하면서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탄천 부지 말고 1500가구 규모의 다른 부지도 제안을 줬다. 자료를 받은 다음에 판단하겠다.
-신규 택지 7만 3000가구는 경기도에만 하겠다는 것인지.
▶7만 3000가구 중 처음부터 용산공원은 없었다. 서울시와 협의 과정에 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나오지 않겠나.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인지.
▶한마디를 하면 열을 해석해서 시장에 왜곡된 신호를 줄 수 있어서 자제하는 것이다. (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건 아니다.
-정비사업 500가구 이하 인허가권 자치구 권한 이양 문제도 논의했는지.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구청장들이 요구한 것이 있고 국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토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검토)할 것이다.
-서울시 반대도 있고 토양오염 정화 등에도 시간 필요한데, 용산공원이어야하는 이유가 있는지.
▶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원래부터 없었다. 다만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서울시 안에서 지을 곳을 찾고 있다. 그중 용산공원도 하나의 대상이 됐다.
일시적인 주택난을 고려해 제한된 훼손 지역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한다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공원의 취지와 주택 공급을 양립시킬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된 것이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논의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취지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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