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공급 줄자 서울 분양가 ㎡당 2350만원으로 '숨고르기'

고분양가 단지 공급 감소에 한 달 만에 2.98% 하락
전국 평균 분양가는 857만원…역대 최고치 다시 경신

최근 1년 월별 전국 민간 아파트 ㎡당 평균분양가 추이(리얼투데이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강남3구 대신 강북권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뤄지면서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분양가가 지난달 ㎡당 2300만 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8일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6월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당 23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98% 감소한 수치다.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지난해 8월(㎡당 2007만 원) 처음 2000만 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5월 2422만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

서울 평균분양가가 하락한 것은 공급 지역이 바뀐 영향이다. 강남3구 등 고분양가 지역 대신 강북권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분양가가 낮아졌다.

반면 전국 평균 분양가는 지난달 ㎡당 857만 원으로 5월(855만 원)보다 0.2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783만 원)과 비교하면 9.46%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단지 기준으로는 서울이 전국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동작구 '드파인 아르티아'(404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당 334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1931가구)이 2171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6월 신규 공급 물량은 큰 폭으로 늘었다.

전국에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27개 단지, 총 1만 5182가구로 집계됐다. 전월(7284가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단지 수는 전월(26개)과 비슷했지만,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6곳 포함되면서 전체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인천 검단신도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가 총 2857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재개되며 공급은 회복됐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은 여전히 크다"며 "서울과 인접 지역 등 수요가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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