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상승전환 '74.1'…대출규제 부담 여전
미입주 사유 1위는 잔금대출 미확보…"매물 잠김 현실화"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달보다 지수가 올랐지만, 대출 규제와 거래 위축 영향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2026년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월 69.3에서 4.8p(포인트) 상승한 74.1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76.7에서 78.4로 1.7p, 지방은 67.8에서 73.2로 5.4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3.9, 인천 68.0을 기록하며 상승했지만, 경기는 73.5로 전달 보다 하락했다.
경기지역의 입주전망이 하락한 것은 이달 시화 MTV등 기반시설 조성 단계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서 초기 정주여건에 대한 사업자들의 부담 심리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 달 전국 입주전망지수가 3월 대비 25p 이상 크게 하락하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반등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주택시장 경색이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입주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대출규제 등 수요 억제 요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제 개편 논의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선거를 앞둔 관망세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91.6으로 22.4p 상승했고, 광주 역시 85.7로 14.3p 올랐다. 반면 미분양 문제가 있는 부산은 68.7로 6.3p 하락했고, 같은 문제가 있는 대구 역시 77.2로 2.8p 하락했다.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5.8%로 3월 대비 4.8%p 낮아졌다. 수도권은 82.2%를 기록하면서 0.4%p 소폭 상승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40.8%)와 기존주택 매각 지연(34.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재개 등으로 매물 잠김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금융, 조세정책이 시장 안정과 거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