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성수4지구 조합에 사과문…"공정한 시공사 선정에 협조"

대우건설 사옥 전경.(대우건설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졌던 각종 논란과 관련해 조합에 사과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19일) 김보현 대표이사 명의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에 사과문을 제출했다.

대우건설은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경쟁사인 롯데건설이 제출한 세부 도면을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만든 사실과 일부 직원에 의해 롯데건설과 조합의 결탁설이 유포되는 등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사 직원 및 홍보 담당자 중 허위사실 유포에 관여한 인원 전원을 징계 조치할 것이며, 관련자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부연했다.

대우건설은 또 "조합과 경쟁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확립하고,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정한 시공사 선정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은 지난 9일 마감됐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했고, 이후 조합은 대우건설이 흙막이 설계와 조경 설계 등 주요 도면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차 입찰을 유찰했다. 지난 10일 조합은 2차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가 취소했다.

그런데 1차 입찰 마감 이후 조합이 대우건설의 '서류 미비'를 이유로 유찰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조합은 지난 10일 1차 입찰 유찰 선언 뒤 2차 입찰을 공고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공고를 취소했다.

이와 관련 성동구청은 지난 11일 조합에 공문을 통해 "입찰참여 안내서엔 대안설계시 제출서류는 설계도면과 산출내역서로만 명시돼 있을 뿐 세부 공종에 대한 제출서류는 별도 명기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부공종 도면 누락이라는 사유로 입찰 무효 및 유찰 선언해 극심한 혼선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은 서울 성동구 일대에 지하 6층~지상 65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사업으로 총공사비 1조 4000억 원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