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4구역 시공사 선정 본격화…삼성·현대 참전 예고

현장 설명회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7개 사 참여…30일 입찰 마감
삼성물산, 수주 의지 가장 적극…조합 "압구정에 걸맞은 특화설계"

12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한양6차아파트' 전경 2026.2.12/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강남권 재건축 대어 압구정4구역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도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압구정4구역특별계획구역4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 삼성물산(028260), 현대건설(000720), DL이앤씨(375500), 포스코이앤씨, 쌍용건설, 금호건설(002990), 제일건설이 참석했다.

압구정4구역은 압구정현대 8차와 한양 3·4·6차 통합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22가구 규모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2조 1154억 원이다.

현재 사업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물산이다. 인근 압구정2구역 수주전에서 철수한 삼성물산은 금융 조건과 초고층 시공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 수주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임직원들이 압구정4구역을 방문해 조합원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며 수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압구정 3·5구역 시공사 입찰 참여를 공식화한 현대건설 역시 수주전 참여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참여 유무가 향후 사업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2구역을 포기한 삼성물산은 4구역은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현대건설도 2구역 수주 이후 압구정 전체에 '현대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여전해 수주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압구정4구역특별계획구역4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설명회 모습 2026.2.12/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조합 측은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 특화설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압구정 재건축 위상에 걸맞은 상징성과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가 시공사 선정의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입장이다.

김윤수 압구정4구역 조합장은 "조합원의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대안설계"라며 "압구정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특화 설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조합은 현장 설명회에 참여한 시공사에도 '책임준공' 확약을 당부했다. 앞서 조합 측은 입찰 조건으로 시공사 측 '책임준공확약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김 조합장은 "책임준공확약서와 그 서식은 변경 없이 그대로 접수하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를 위반한 업체의 입찰은 박탈된다"고 전했다.

압구정4구역의 시공사 입찰 마감일은 오는 30일이다. 입찰 마감 후 조합은 오는 5월 23일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