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에 호가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일주일새 0.1% 상승

전국 집값 0.12% 올라…경기 0.19%·세종 0.18%↑
"10·15 대책 시행 두 달…적정가격 파악 어려움"

12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부동산R114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일주일 새 0.10% 올랐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매도 호가는 오르고 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10% 올랐다. 경기·인천은 0.17%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6%, 기타 지방이 0.08%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0.19%) △세종(0.18%) △충북(0.13%) △대전(0.13%) △서울(0.10%) 등이 올랐다.

1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2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0.19%, 수도권 0.16%, 경기·인천 0.13%, 5대광역시 0.08%, 기타지방 0.06%로 주요 권역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10·15 대책 이후 허가를 신청한 단지들의 거래가 정식 통계에 반영되며 실거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공개되는 거래 정보도 이미 1~2개월 이전 형성된 가격이라는 한계가 있다.

수요자들은 깜깜이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적정 매수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기 수요 입장에서는 적정가격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 연구원은 "거래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매도 호가가 시세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을수록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세조사 기관 3곳의 가격 동향을 참고하고 관심있는 물건의 흐름을 지켜보며 협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