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팰리세이드·넥쏘·EV4 '자동차안전도평가' 1등급
페달오조작방지장치 등 충돌안전성 분야 평가 신설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과 팰리세이드, 넥쏘, 기아 EV4가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17일 올해 실시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자동차안전도평가는 법적 안전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신차의 안전도를 평가·공개하는 정부 주도의 프로그램이다.
올해 평가는 총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기차 6종(BMW iX2, BYD 아토3, 테슬라 모델3, 현대 아이오닉9, KGM 무쏘EV, 기아 EV4), 하이브리드차 2종(혼다 CR-V, 현대 팰리세이드), 내연기관차 2종(포드 익스플로러, 기아 타스만), 수소전기차 1종(현대 넥쏘) 등이 대상이다.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3개 분야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으며, 평가 과정과 결과는 자동차안전도평가 누리집을 통해 수시로 공개됐다.
종합 결과를 보면 현대 아이오닉9, 팰리세이드, 넥쏘, 기아 EV4 등 4개 차종이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1등급을 획득했다.
BMW iX2, KGM 무쏘EV, 기아 타스만은 2등급, 혼다 CR-V는 3등급을 받았다. BYD 아토3와 테슬라 모델3는 4등급, 포드 익스플로러는 5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올해는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급가속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페달오조작방지장치 평가와 사고 원인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사고기록장치 평가가 새롭게 도입됐다.
또 전기차 충돌 이후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가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돌 후 탈출·구출 안전성 평가'가 신설돼 평가 결과에 반영됐다.
전기차를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안전기능 평가 결과도 공개됐다. 해당 평가는 종합점수에는 반영되지 않고 별 1개부터 최대 5개까지 별도 등급으로 부여된다.
평가 결과 현대 아이오닉9, KGM 무쏘EV, 기아 EV4, 테슬라 모델3는 별 4개를 획득했으며, BYD 아토3는 별 3개, BMW iX2는 별 2개를 받았다.
국토부는 17일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를 열고 자동차 안전도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높은 안전등급을 획득한 차량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페달오조작 등에 관한 평가항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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