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기 위한 변화"…100년 전 모습 간직한 ‘1913송정역시장’

[도시재생뉴딜대상]현대카드, 사회공헌분야 최우수상

1913광주송정역 모습.(제공=현대카드)ⓒ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카드가 '2018 도시재생뉴딜대상'에서 사회공헌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KTX 호남선 개통과 함께 광주 송정역 일대 전통시장을 재탄생시켜 전국이 주목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공을 인정 받은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뉴스1은 26일 오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2018 도시재생뉴딜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분야 최우수상으로 현대카드의 '광주 송정역 일대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 프로젝트(1913송정역시장)'를 선정했다.

1913송정역시장은 현대카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다. 쇠퇴의 길을 걷던 송정역시장은 2015년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현대카드 역시 이 점을 주목해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발족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1913의 숫자는 1913년 개장한 매일송정역시장에서 기원한다. 100년 넘게 이어온 시장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백년의 시간을 스토리로 전달했다"면서 "지키기 위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시간을 담은 전통시장△제2대합실 등으로 진행됐다. 과거에 머무른 채 그저 오래되고 낡은 시장이 아니라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명칭을 '1913송정역시장'으로 변경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 대형 시계를 설치했다. 이 시계는 송정역시장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통일성 있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대합실의 공간 의미를 광주송정역 앞까지 확장했다. 단순히 기차를 기다리는 공간에서 개성 넘치는 먹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체험 이벤트로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현대카드는 광주송정역 프로젝트로 방문자수와 하루 평균 매출이 급증했다고 소개했다. 34.5%에 달하던 공실률은 현재 빈공간이 없을 만큼 활기를 띠고 있다. 운영 점포수도 지난해 36개에서 65개로 급증했다. 고용창출도 50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913송정역시장은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해 전국이 주목하는 관광명소로 재탄생했다"며 "방문객은 20배 이상 늘고 매출액은 가파르게 오르는 등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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