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족여행 1순위는 '맛집'…57%는 "일정·예약 내가 주도"
부킹닷컴 발표 2026 여행 트렌드…80%, 목적지 결정 시 '미식' 최우선
응답자 65% "여행 중 AI 활용"…숙소 선택 기준은 '리뷰'와 '객실 크기'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한국 가족여행객은 여행지 선택 시 '현지 미식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숙소 예약과 일정 계획을 주도적으로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행 일정을 짜는 수요도 높았다.
14일 부킹닷컴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글로벌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가족여행객은 단순한 휴식보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경험형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조사 결과, 한국 가족여행객의 80%는 목적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현지 음식과 미식 경험'을 꼽았다. 반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여행객은 '안전'(87%)을 1순위로 택해 차이를 보였다. 한국인은 미식에 이어 이동의 편리함, 안전, 아름다운 자연 순으로 중요도를 매겼다.
선호하는 여행 유형과 활동에서도 미식과 자연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 가족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활동은 '현지 레스토랑 방문'(47%)이었으며,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자연 여행'(43%)으로 집계됐다. 대도시 여행(43%)과 길거리 음식 체험(47%)을 1위로 꼽은 APAC 여행객의 응답과 대조적이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적극성이 나타났다. 한국 가족여행객의 57%는 여행 계획과 예약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계획 주도형'이라고 답했다. 역할을 나누는 '공동 계획형'은 24%, '보조 참여형'은 4%에 불과했다. 여행 정보는 주로 검색엔진(44%)을 통해 얻었으며, 가족·지인 추천, SNS, 여행 예약 사이트가 뒤를 이었다.
여행 준비에 AI를 활용하는 비율도 높았다. 한국 가족여행객의 65%는 챗GPT 등 AI 도구를 여행 계획이나 여행 중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활용하는 분야는 '여행 준비'(40%)였으며, AI 자동 예약 기능 중에서는 '레스토랑 예약'(41%)을 가장 선호했다.
숙소 선택 시에는 실용성을 중시했다. 한국 가족여행객이 선호하는 숙박 유형 1위는 호텔(66%)이었다. 예약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다른 여행객의 리뷰'(53%)와 '객실 크기 및 수용 인원'(52%)을 차례로 꼽았다.
토드 레이시 부킹닷컴 한국·오세아니아 지역 매니저는 "한국 가족여행객은 단순 휴식보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과 편안함을 중시한다"며 "여행 시기와 숙소, 경험 요소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