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국인 합격자도 나왔다…'모두의 창업' 이색 아이디어 눈길
신속 심사 통해 창업가 130명 선발…청년층 63.8%
AI·로컬·사회문제 해결형 아이디어 눈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외국인의 한국 유학 준비를 도와드립니다.
비영어권 학생들의 한국 유학 준비를 돕는 플랫폼부터 차량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싱크홀 조기 감지 기술까지.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첫 합격자들 사이에서 사회문제 해결형·기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신속 심사를 통해 총 130명의 창업가가 첫 합격자로 선정됐다.
신속 심사는 신청자 집중에 따른 심사 지연과 보육 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자가 많은 보육기관을 중심으로 우선 선발하는 방식으로 도입됐다. 중기부는 기관별 신청 현황과 지역 균형 등을 고려해 총 49개 신속 심사 기관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38개 기관에서 총 130명의 창업가를 우선 선발해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분야 102명, 로컬 분야 28명이 선정됐다.
합격자 가운데 AI 기술 접목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창업가는 44명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9세 이하 청년층이 83명으로 전체의 63.8%였으며, 비수도권 보육기관 신청자는 94명으로 72.3%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비영어권 학생이 스스로 한국 유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아이디어로 첫 외국인 합격자가 나왔다. 또 차량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싱크홀 조기 감지 시스템처럼 도시·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창업 아이디어도 포함됐다.
20년 이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상수도관 자동 세척·진단·소독 시스템이나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내부 해킹 추적 기술 등에 도전한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로컬 분야에서는 독립서점과 전통주 양조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구축, 전통시장 농수산물 진공 리패킹 서비스 등 지역 기반 창업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전국 단위 '창업 오디션' 형태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100여 개 보육기관과 500여 명의 선배 창업가 멘토단을 연계해 창업가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최종 5000명을 선발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종 우수 참가자 1명에게는 최대 10억 원 규모의 상금과 투자 연계가 제공된다.
현재 참가 신청은 오는 15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지역별 예선 성격의 창업 오디션과 권역별 본선을 거쳐 '100인 창업 루키'를 선발하고, 연말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과 연계한 파이널 오디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모두의 창업 관련 예산으로 약 1550억 원을 확보하고, 전국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가 코칭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신속 심사를 통해 탄생한 합격자들은 앞으로 이어질 모두의 창업 여정을 밝히는 첫 등불이 될 것"이라며 "공고 마감 전까지 기관별 신속 심사를 이어가고 플랫폼을 통해 전 국민의 도전을 모아 혁신의 열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