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민석 역할 가장 컸다"…국무회의 총리 고별인사, 박수로

李대통령 "자살자 감소 특별히 높이 평가…다시 한번 감사"
金총리 "국정 성공 위해 당과 국회에서 전력 다해 뛰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근욱 임윤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국정 성공을 위해서 당과 국회에서 더 열심히 전력을 다해서 뛰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고별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준 정부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첫 1년 동안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계엄을 경고하고 내란과 싸우다가 정부에 들어와서 일하게 된 건 크게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 못 믿을 텐데 지난 1년 동안 국무위원 회식을 한 번도 못 했다"며 "몇 번 저희가 회식을 한 번도 못 했다고 (이 대통령에게) 말하니 '그거참 뉴스고 괜찮네요' 그러고 회식하자는 (말은 없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만 너무 많이 한 거 같은데"라고 말했고, 김 총리는 "그럴 정도로 정말 바쁘게 달려왔고, 점심도 제때 먹지 못하고 쭉 국무회의를 해온 그런 연속이었다"고 했다.

또한 김 총리는 "저로서도 보람 있는 일들이 많았다.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글로벌 AI 허브를 유치하고, 의대생 복귀, 행정부 내란 청산, 자살 감소, 광주전남을 통합해 대기업들이 대대적인 지방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 이르는 등 과정과 성과에 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 청년의 삶 해결이나 정부가 해결할 문제들이 남아있는데, 국회와 당으로 돌아가서 또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오늘 특별히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건, 20년 후면 해방 100년이다. 5000년 역사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는 대통령이 그런 꿈과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시간이 지난 후에 대한민국의 황금시대의 첫 장이었다고 기록될 수 있도록 대통령 중심으로, 또 훌륭한 후임 총리와 함께 더 열심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김 총리를 향해 "그동안 고생 많았다. 정말로 크게 국정에 도움됐고, 전체적인 지휘를 너무 잘해줬다"며 "우리 정부가 만들어낸 여러 성과들이 있는데, 이 역시 내각의 국무위원 여러분 포함해서 총리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임기) 1년에 이틀이 부족하다고 그랬나. 363일간 고생 많았다. 총리에게 박수 한번 드리자"라며 박수치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총리가 많은 일들을 잘 해냈는데, 제가 높이 평가하고 싶은 특별한 사안이 자살자 감소"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총리가 총괄 책임을 지고 여러 국무위원, 다른 부처청, 지방정부까지 (일을) 했었는데, 올 연초 통계부터 보면 월간 수백 단위로 자살자가 줄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자살이란 말을 입에 내기가 참 그런데, 우리 정부가 목표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하고도 연간 1만 5000명에 가까운 자살자가 생겨나고 있지 않나"라며 "시스템을 정비하고 관심을 갖고 조금씩 노력한 게 성과가 나는 것 같다.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한 건 매우 의미 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총리의 "점심도 제때 먹지 못하고 회의했다"는 말에 "오늘은 점심 이전에 끝내보도록, 마지막 회의인데"라며 "주재한 총리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총리도 "알고 보니까 다 제 잘못이었다"고 웃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