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민석 역할 가장 컸다"…국무회의 총리 고별인사, 박수로
李대통령 "자살자 감소 특별히 높이 평가…다시 한번 감사"
金총리 "국정 성공 위해 당과 국회에서 전력 다해 뛰겠다"
- 이기림 기자,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근욱 임윤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국정 성공을 위해서 당과 국회에서 더 열심히 전력을 다해서 뛰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고별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준 정부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첫 1년 동안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계엄을 경고하고 내란과 싸우다가 정부에 들어와서 일하게 된 건 크게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 못 믿을 텐데 지난 1년 동안 국무위원 회식을 한 번도 못 했다"며 "몇 번 저희가 회식을 한 번도 못 했다고 (이 대통령에게) 말하니 '그거참 뉴스고 괜찮네요' 그러고 회식하자는 (말은 없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만 너무 많이 한 거 같은데"라고 말했고, 김 총리는 "그럴 정도로 정말 바쁘게 달려왔고, 점심도 제때 먹지 못하고 쭉 국무회의를 해온 그런 연속이었다"고 했다.
또한 김 총리는 "저로서도 보람 있는 일들이 많았다.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글로벌 AI 허브를 유치하고, 의대생 복귀, 행정부 내란 청산, 자살 감소, 광주전남을 통합해 대기업들이 대대적인 지방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 이르는 등 과정과 성과에 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 청년의 삶 해결이나 정부가 해결할 문제들이 남아있는데, 국회와 당으로 돌아가서 또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오늘 특별히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건, 20년 후면 해방 100년이다. 5000년 역사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는 대통령이 그런 꿈과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시간이 지난 후에 대한민국의 황금시대의 첫 장이었다고 기록될 수 있도록 대통령 중심으로, 또 훌륭한 후임 총리와 함께 더 열심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김 총리를 향해 "그동안 고생 많았다. 정말로 크게 국정에 도움됐고, 전체적인 지휘를 너무 잘해줬다"며 "우리 정부가 만들어낸 여러 성과들이 있는데, 이 역시 내각의 국무위원 여러분 포함해서 총리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임기) 1년에 이틀이 부족하다고 그랬나. 363일간 고생 많았다. 총리에게 박수 한번 드리자"라며 박수치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총리가 많은 일들을 잘 해냈는데, 제가 높이 평가하고 싶은 특별한 사안이 자살자 감소"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총리가 총괄 책임을 지고 여러 국무위원, 다른 부처청, 지방정부까지 (일을) 했었는데, 올 연초 통계부터 보면 월간 수백 단위로 자살자가 줄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자살이란 말을 입에 내기가 참 그런데, 우리 정부가 목표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하고도 연간 1만 5000명에 가까운 자살자가 생겨나고 있지 않나"라며 "시스템을 정비하고 관심을 갖고 조금씩 노력한 게 성과가 나는 것 같다.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한 건 매우 의미 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총리의 "점심도 제때 먹지 못하고 회의했다"는 말에 "오늘은 점심 이전에 끝내보도록, 마지막 회의인데"라며 "주재한 총리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총리도 "알고 보니까 다 제 잘못이었다"고 웃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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