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스위스 대통령과 20분간 통화…'글로벌 AI 허브' 유치 협력 요청

내년 스위스 제네바 개최 'AI 정상회의' 대표단 참석 약속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기 파믈랭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총리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기 파믈랭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유치에 관한 협력을 요청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8시 5분까지 약 20분간 파믈랭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

파믈랭 대통령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토대로 발전해 온 한-스위스 양국관계가 앞으로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제네바가 다자외교의 중심지인 점에 비춰 최근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UN 관련 AI 허브'에 대해 문의했다.

김 총리는 제네바가 전통적인 다자외교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온 것을 평가하며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AI 허브는 새로운 기구라기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보건 인력양성 허브처럼 AI 분야에서 기술, 규범, 교육 등 관련 논의를 발전시키는 국제적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협력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이고, 한국이 IT 강국으로서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스위스 측도 글로벌 AI 허브 이니셔티브에 관심을 갖고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파믈랭 대통령은 김 총리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 당국 간에 계속해서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2027년도 제네바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에 한국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AI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대표단 참석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유엔(UN) 전문기구들의 AI 관련 기능과 한국 정부 및 민간 영역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정부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 총리는 16일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의 AI 허브 구상을 설명했고, 구테흐스 총장은 해당 구상에 관해 관심과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개발계획(UNDP)도 방문했다.

17일에는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제노동기구(ILO)·국제이주기구(IOM)·국제전기통신연합(ITU)·세계보건기구(WHO)·세계식량계획(WFP)·유엔개발계획 등 6개 UN 기구와 글로벌 AI Hub 구축을 위한 협력의향서(LOI) 서명식을 가졌다.

김 총리는 이번 순방 성과를 토대로 제1차 글로벌 AI 허브 유치위원회와 국민보고회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