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8% "집값 오를 것"…재테크 선호, 주식 37% 1위 [갤럽]

상승·하락론 격차 반년새 15%p→29%p…20대 74% "집값·임대료↑"
40%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반년새 주식 6%p↑, 부동산 22%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1.29/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는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재테크 선호도는 주식이 반년새 6%포인트(p) 상승하며 37%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공개한 '집값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내릴 것'은 19%, '불변'은 2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60%는 유주택자, 40%는 무주택자다.

지난해 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는 집값 하락론(36%)이 상승론(25%)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실시한 동 조사에서 집값 상승론은 42%, 하락론은 27%였으며 반년 새 상승론과 하락론 간 격차가 15%포인트(p)에서 29%p로 벌어졌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했지만 집값 상승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대(18~29세)에서 두드러졌다. 20대의 74%가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 전망은 8%에 불과했다. 30대 또한 60%가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전 세대에서 하락론보다 상승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상승론이 각각 60%, 50%로 타지역에 비해 높았다. 응답자 중 유주택자는 46%, 무주택자는 52%가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 또한 상승론이 58%로 하락론(10%)을 압도했다. '변화 없을 것'이라고 한 응답 비율은 20%다.

임대료 또한 20대에서 상승론이 74%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부정 평가가 40%로 긍정 평가(26%)보다 높았다.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부정 평가 비율이 9%p 낮아졌으나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부정평가가 51%로 타지역에 비해 두드러졌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부정 평가가 각각 50%, 52%로 높았다.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 없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유주택자는 38%가, 무주택자는 44%가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 이유로는 △집값 상승 억제 못함(18%) △대출 한도 제한(9%) △과도한 규제 및 시장 원리 무시(각 6%) △공급 부족(5%)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21%) △집값 안정화 노력(14%) △신뢰·기대감 및 보유세 강화, 대출한도 제한(각 6%) 등이 포함됐다.

한편 가장 유리하다고 보는 재테크 방법으로는 주식이 37%로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22%)과 적금·예금(17%),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3%) 등이 뒤를 이었다.

6개월 전 조사 대비 주식 선호 비율이 6%p 상승했고, 가상자산 및 예·적금은 각각 6%p,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