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나는 동남권 주민…가덕도 신공항 꼭 필요"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 계기 울산 방문
"동남권 돌아와 생활할 사람…울산~부산 전철 꿈만 같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을 마친 뒤 울산 태화강에서 부산 일광 구간의 광역전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2021.12.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비수도권 최초로 운행되는 광역전철 시승을 위해 울산을 방문해 "저는 동남권 주민이고 또 곧 다시 동남권으로 돌아와 생활할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시 남구 태화강역에서 정식 운행되는 '울산 태화강~부산 일광' 구간의 광역전철을 시승한 뒤 "울산에서 부산까지 이렇게 전철로 가게 됐다는 게 참으로 꿈만 같다"며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지방도 부·울·경, 또 대구·경북, 전라권, 충청권, 강원권 이런 식으로 광역 단위의 생활권 경제권이 형성이 되고 그걸 뒷받침하기 위한 광역전철망이 형성돼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가 수도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 거점이 전국 곳곳으로 다극화가 될 때 비로소 균형발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은 아직 아쉽다. 부산-울산 간에만 그렇고 그 다음에 앞으로 대구-포항 간, 또 대구-의성 간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데 중요한 첫걸음을 뗐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더 쉽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남권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경제권으로 커나간다면 정말로 동남권이 세계 수소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2030년에 부산 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것이 되려면 가덕도 신공항이 2029년에는 개통이 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대구 통합공항의 조속한 건설에 대해서도 우리 국토부에서도, 국회의 국토위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시승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은 메가시티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잇는다면 1000만명, 경제 규모 490조원의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더 크게 꿈을 가진다면 동남권 철도는 장차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출발지가 될 것"이라며 "2023년 동해중부선, 2027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하는 동해선이 완성되고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대륙철도까지 이어져 동남권 지역이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부는 광역철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며 "총 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 협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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