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건희, 반려견 안고 경호처 소집…비서실장, 반려견 케어설도"

2022년 5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11 ⓒ 뉴스1 오대일 기자
2022년 5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11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을 안은 채 이런저런 지시를 내려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여사 반려견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돌보느라 애를 먹었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제보까지 들어왔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오랫동안 청와대에서 일해 내부 사정에 밝은 윤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반려견 사랑이 유별한 김건희 씨의 반려견 관련 기행이 한두 개가 아니다"며 관련 이야기를 소개했다.

윤 의원은 "반려견 사랑 자체를 타박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공사 구별을 못 한 것이 문제"라며 그 대표적 예로 "김건희 씨가 반려견을 안고 경호처 관계자들을 소집한 일"을 들었다.

"김건희 씨는 영부인이지만 민간인이기에 공무원을 소집할 권한 자체가 없다"는 윤 의원은 "김 씨가 반려견을 데리고 나타나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을 '이렇게 고쳐라, 저렇게 고쳐라'고 간섭하고 지시까지 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반려견을 안고 나타나 이런 지시 저런 지시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영부인이 불러서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갔던 경호처 간부들은 얼마나 비참했겠냐"고 전했다.

또 "경호처가 윤석열 씨 생일잔치를 열었을 때도 김건희 씨가 반려견을 데리고 나타났다"며 "당시 김 씨가 반려견을 데리고 맨 앞줄에 앉아 있어 반려견을 케어할 사람이 없자 김대기 비서실장이 행사 내내 반려견을 케어하느라 곤혹스러워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윤석열 부부는 정말 기괴한 내외"라며 "민간인이 공무원들을 마치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처럼 부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심각한 (국정) 개입이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