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육영수 여사 총탄 메가박스 티켓 논란…野 "패륜 굿즈"

이기인, 여권 겨냥 "탱크데이엔 불매 운동하더니 이번엔 조용"
주진우 "즉시 전량 폐기 안하면 홍정인 대표 국감 증인 채택"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2026.10.3/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메가박스에서 만든 오리지널 티켓이 육 여사 시해 장면을 완성할 수 있게 한 것을 두고 '패륜 굿즈'라는 지적 등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페이스북에 해당 티켓 사진을 올리고 "도톰한 티켓에 총탄 자국이 표시된 투명판을 겹치면, 태극기와 연단, 육 여사로 보이는 인물 위에 탄흔이 포개진다. 관객의 손으로 피격 장면을 완성하게 하는 듯한 디자인"이라며 "이것도 표현의 자유냐"고 반문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투명판을 겹쳐보는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나. 이것을 받아들 유족의 마음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느냐"며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참극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발한 판촉 아이디어가 되느냐"고 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비판을 막아주는 방탄판이 아니다. 이런 디자인을 내놓을 자유를 말하려거든, 그 잔인함과 천박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감당하라"며 "누군가의 죽음이 당신들의 소장 가치냐"고 비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탱크데이 이벤트 한 번에 압수수색과 전국 매장 역사교육, 대검에 지시해 기프티콘 구입 내역까지 전수조사하고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불매운동까지 했다"며 "그런데 전직 대통령 부인의 피살을 형상화한 티켓 굿즈 앞에서는 이토록 조용하다. 분노의 기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해당 티켓 논란에 대해 "육 여사님이 앉은 자리에 선명한 총알 자국, 이 패륜 굿즈를 눈 뜨고 볼 수 없다"며 "메가박스는 패륜 굿즈를 즉시 전량 폐기하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오늘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홍정인 (메가박스) 대표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고), 메가박스 불매운동으로 강력히 응징한다"고 적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