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용혜인, 의원직도 못 할 수도…국고 빌붙는 정당 정상이냐"

"장관 가면 비례대표직 수행 가능한가…본인이 결단해야"
김승원엔 "청문회서 검증"…한동훈 향해 "가세연 가서 슈퍼챗이나 받아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결단을 거듭 촉구하면서 아니면 둘 다 어려울 수 있다. 나중에 국회의원도 못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용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본인이 결단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비례대표 속성상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은 사람을 국회로 보낸 건데 객관적으로 장관으로 가면 의원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와 전직 보좌진 등이 기본소득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데 대해서도 "현역 국회의원도 계시고 국고 보조도 받는 정당이 이렇게 가족 정당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며 "국민들이 용납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반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을 해서 본인 해명과 그런 게 다 점검되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도 용 후보자에 대해 "정치 선배로서 용 후보자에게 제안한 건 장관직 유지가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비례대표라는 건 전문적 역량을 발휘하라고 임명한 건데 장관이 되면 국회의원직 수행을 못 한다. 객관적으로 사표를 내는 게 맞다"라고 했다.

그는 진행자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최소한 본인 명예도 있으니 철회보다는 본인이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나 정부에다 부담을 넘기면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송 의원은 기본소득당에 대해서도 "저도 원외 정당인 소나무당을 해 본 사람인데 수많은 원외 정당은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라며 "그렇게 빌붙어 국고에 의존해서 사는 정당이 정상적인 정당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국회의원을 하다 보면 수많은 민원이 들어오지 않느냐. 민원을 검증해서 알아보라고 얘기하는 게 통상적인 국회의원의 업무"라고 엄호했다.

관련 녹취를 공개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서는 "장동혁 체제에서 밀려서 복당도 안 되고, 자기 측근 진종오는 징계당하고 몰리니까"라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을 흘긴다는 말처럼 김승원을 공격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의원은 "그게 국회의원의 자세인가"라며 "그래서 제가 흥신소 직원인가 아니면 가세연에 가서 슈퍼챗이나 받으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iminalline@news1.kr